[자막뉴스] "유명 연예인 마약 투약 목격" 경찰에 다급한 신고 뒤... / YTN

2023-10-11 884

경광등을 켠 채 도로를 막아선 경찰차, 그 옆으로 소형 화물차가 스치듯 쏜살같이 내달립니다.

경찰차 석 대가 따라붙자 잠시 속도를 줄이는 듯하더니 이내 속도를 올려 역주행까지 서슴지 않습니다.

한밤중의 도주극은 화물차가 안전 분리대를 들이받고서야 막을 내렸습니다.

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(10일) 새벽 0시 50분쯤,

트럭 운전자 50대 A 씨는 경기 북부 일대를 돌며 경찰에 세 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.

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현장을 목격했다거나 마약 총책을 신고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.

하지만 출동한 경찰의 하차 요구에 A 씨가 돌연 경찰차를 치고 달아나며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.

포천에서 남양주까지 50여 분 동안 내달린 거리만 무려 30여 km,

경찰관 11명과 시민 1명이 다치고 경찰차 6대와 시민 차량 1대도 파손됐습니다.

[안혁 / 당시 출동 경찰관 :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죠. 같이 순찰차에 탑승한 직원한테도 위험한 상황이니까 심적 대비를 하라고 얘기하고 출동했습니다.]

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.

YTN 윤태인입니다.

영상편집 | 신수정
화면제공 | 경기북부경찰청
자막뉴스 | 박해진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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